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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식

이런 결혼식은 어떨까요? 드레스 대신에 등산복을 입고 한 달 넘게 걷고 또 걷는 겁니다. 이렇게 특별한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있습니다.

정현우, 이혜민 부부, 올해 3월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대신 등산복을 입고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식을 시작했습니다. 무대는 예식장이 아니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었습니다.

무려 42일 동안 순례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하객이었는데 그중에 한국인 스님에게는 주례사 같은 덕담도 들었습니다. 또 들판에서 만난 음악가들의 즉석 연주가 이들에게는 축가였습니다.

남들이 하는 판에 박힌 결혼식이 아닌 진짜 결혼의 의미를 찾기 위해 순례길에 오른 건데, 난관도 많았습니다. 비를 맞으며 진흙 길을 걷는 건 기본이고 눈 덮인 산을 10시간 넘게 헤매기도 했습니다.

빚내는 결혼식 대신 빛나는 결혼식을 하고 싶었던 부부, 몸은 힘들었지만, 항상 함께였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속도를 맞춰 걷는 동안 배려하고 의지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길을 척척 찾는 남편의 듬직한 모습을 보게 됐고, 남편은 다리 통증이 심한 아내가 끝까지 함께 걸어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9백 km를 걸어서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피니스테레'에서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이후 혜민 씨는 인생관이 달라졌습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혀 살지 않겠다. 재밌게 살 거다." 다짐하게 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이 모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책도 냈습니다. 부부는 앞으로도 항상 결혼식 때처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꿈꿔온 인생을 천천히 걸어갈 겁니다.

▶ 42일, 900km,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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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입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참치 통조림, 김치찌개 끓여도 좋고 쌈을 싸 먹어도 좋은데 요리할 때 고민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참치 통조림 속 기름을 그냥 버릴지 아니면 먹을지 하는 겁니다.

우선 이 기름은 참치에서 나온 기름이 아니라 식물성 기름이라고요, 업체 관계자는 통조림을 만들 때 찌개나 반찬용으로 사용할 걸 고려해서 식물성 기름을 넣는다고 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거의 없습니다.

또 유통기한이 너무 길어서 혹시 방부제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는데 아니었습니다.

통조림을 만들 때 아주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푹 찌는데 그때 미생물이 다 죽기 때문에 변질될 우려 없이 오랜 시간 동안 보관이 가능한 거였습니다.

몸에 안 좋을 것 같아서 기름 다 쏟아 버리고는 아 뭔가 심심해했던 분들 이제는 좀 맘 편하게 드시기 바랍니다.

▶ "기름 버리고 먹었는데…" 참치 통조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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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수염에 탄탄한 근육이 멋진 이 모델은 올해 여든 살입니다. 흰 셔츠에 백발과 흰색 수염이 눈에 띄는 이 남성, 포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패션과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넘쳐 흘러 보입니다. 중국의 패션모델 왕 데슌을 소개합니다. 올해 나이 여든 살이지만 그에게는 나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늘로 승천할 것 같은 가벼운 스텝에서도 카리스마, 뜨거운 눈빛에서도 카리스마가 뚝뚝 떨어집니다. 쉰 살이 넘어 자기관리를 시작해서 최근엔 패션쇼 무대에도 서며 모델로 제2의 인생을 다시 살고 있습니다.

[왕 데슌/모델 : 당신이 나이를 먹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냐고? 당신이 진짜 원하는 대로 살아.]

그는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하면 얼마든지 젊게 살 수 있다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조언합니다. 노인 패션모델로 유명해진 그는 2017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도 설 예정입니다. 얼굴에 있는 깊은 주름까지도 멋져 보이네요.

▶ [비디오머그] 진정한 패션은 나이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다! 세월을 초월한 80세 패션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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