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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 "즉각 퇴진" 외침…靑 200m 앞까지 행진

<앵커>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에선 시민 수만 명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담화 이후에 성난 촛불 민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정우 기자. (네, 경복궁역 사거리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경복궁역 사거리는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9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그러니까 제 뒤에 보이는 도로를 지나면 청와대로 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서고 있는데요, 비가 오는 날씨지만 곧 수만 명의 시민들이 인도와 도로를 꽉 채울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문화제가 끝난 뒤 시민들이 이곳까지 행진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꼼수는 이제 그만! 꼼수는 이제 그만!] 

촛불 문화제는 광화문 광장에서 오늘(30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오늘 하루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그리고 시민들이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어제 담화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며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정우/경기 고양시 : 제가 원하는 건 아무 조건없는 빠른 하야인데 그렇지 않고 자꾸 꼼수를 부리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불편하고 화가 났어요.] 

집회에 앞서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과 전국교원노조 회원들은 청와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주말 촛불집회보다 2시간 반 연장해 저녁 8시까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주말 촛불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비상 국민 행동은 이번 주 토요일 집회를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정하고, 당일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공진구·최대웅, 영상편집 : 오노영,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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