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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靑, 마약성 의약품 1천110정 구매해 836정 소비"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청와대가 지난 2013년 마약류 지정 의약품을 1,000여 정 구매한 뒤 대부분 소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김 의원이 오늘 대통령경호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2013년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자낙스 600정과 스틸녹스 210정, 할시온 300정 등 총 천110정의 마약류 지정 의약품을 사들여 현재까지 836정을 소비했습니다.

자낙스는 최순실씨가 차움의원에서 처방받았던 약물로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를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약물 의존성이 높아질 수 있어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입니다.

또 스틸녹스는 방송인 에이미가 과다복용혐의로 처벌받았던 약물로 주성분은 '제2의 프로포폴' 불리는 졸피뎀입니다.

할시온은 장기복용 시 환각증세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영국 등 해외에서는 사용이 금지됐고 국내에서도 10일 이상 장기복용이 금지된 약품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비타민 주사와 비아그라 등 의약품을 구매한 것뿐만 아니라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 의약품을 다량으로 구매하고 소비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면서 처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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