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총파업·동맹휴업…'시민 불복종' 22만 명 참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이어서 오늘(30일)은 일상 속의 촛불집회라고 할 수 있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시민 불복종 운동은 시민들이 각자 하는 일을 잠시 멈추고 일상 속에서도 정권 퇴진에 참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노동자는 총파업을, 학생은 동맹휴업, 자영업자도 휴업에 들어가면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에 모인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2만 명은 오후 3시 시민 불복종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박근혜는 범죄자다. 당장 구속하라. 당장 구속하라.]

상급 노동단체가 정권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시민 불복종 총파업엔 노점상인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황인헌/노점상인 : 박근혜 정권이 낱낱이 파헤치는 그런 상황들을 보고 환멸을 느끼고 장사 하루 접고 자발적으로 (총파업을) 지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동참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에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을 비판하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학생 1천5백 명은 오늘 하루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강의실 대신 거리로 나왔습니다.

[김보미/서울대 총학생회장 : 충분한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본인이 했었던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이 대학생들이 가장 분노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성난 농민들이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며 농기계를 몰고 도심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15개 도시에서 진행된 시민 불복종 운동에는 22만 명의 노동자가 동참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이용한·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이종현)

▶ 위기 넘긴 박 대통령…검찰 수사팀에 "고맙다"
▶ [단독] 중동 순방 명단에 없는 방문자…밝혀진 정체
▶ [단독] "주체는 청와대"…복지부 직접 동원해 '특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