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중 정상회의, 3국 모두에 적합한 시기에 열려야"

중국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문제와 관련해 "3국 모두에게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조건에 맞춰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달 도쿄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3국 정상회의가 한국 국내 정세의 불안으로 무산될 가능성에 커지는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요구받자 "3국은 현재 정상회의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겅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성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한중일 협력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한국, 일본과 함께 노력해 3국 협력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오늘 이와 관련해 "일본이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연내 개최를 조정 중이며, 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