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의 전·현직 병원장이 최순실 씨가 자주 다니던 성형외과의 원장 김영재 씨에게 특혜를 제공하려고 서로 경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오병희 전 병원장이 김영재 씨에게 특혜를 주려고 서로 경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들은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 시기인 3월을 전후로 2월에는 오병희 전 원장이, 5~6월에는 서창석 원장이 김영재 씨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의 봉합실을 서울대병원 성형외과에 등록할 것을 집중적으로 주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장 모집 시기에 전·현직 서울대병원장이 김영재 씨 가족 회사의 봉합실을 쓰라고 앞다퉈 성형외과에 압력을 가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김영재 원장 가족 회사의 봉합실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도입됐다"며 "검증되지 않은 봉합실이 실제 환자에게 사용됐는지와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김영재 씨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진료의사로 위촉된 뒤 "서울대병원 외과와 성형외과에서 '김영재가 누구냐'며 묻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현 서울대병원장은 앞서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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