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가 겨울철 자연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급 구조대책을 마련했다.
고층건물 고드름은 제거하고 폭설에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가로수를 미리 정리하는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없앤다.
기상특보에 따라 상황관리반을 운영해 비상근무를 하고 비상단계에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한다.
도로전광판과 버스정류장 등에서 재난상황과 시민행동 요령을 알리고 기상특보로 119 신고 폭주가 예상되면 비상전환시스템을 가동한다.
한파특보가 내리면 의용소방대원과 119생활안전대 등이 혼자 사는 장애인들을 직접 방문해 안전을 챙긴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 노숙인 밀집지역 12곳과 쪽방지역 7곳을 119구급차량이 순회하며 살핀다.
정전으로 승강기 사고가 나거나 수도, 가스 등 문제가 동시다발할 경우에 대비 구조대에 소방펌프차, 물탱크차, 구조공작차도 비상출동 태세를 갖춘다.
빙판길 낙상사고로 환자가 속출할 경우 구급차에다가 순찰차, 펌프차까지 투입해 환자를 이송한다.
도봉산과 북한산, 관악산 등에는 낙상사고 주의 홍보물을 게시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항공수색을 하고, 인명구조견과 드론을 모두 활용해 구조한다.
한강 수난사고 취약지역은 순찰을 하루 2회로 강화한다.
3년간 겨울철 안전사고로 구조대 출동한 건수는 연 평균 2천323건, 모두 6천970건이다.
소방시설 조치가 2천525건으로 가장 많고 고드름제거 1천863건, 가스 조치 1천301건이다.
연도별로 2013년 1천806건, 2014년 1천149건, 2016년 4천15건이다.
지난해에는 한파로 인해 수도 동결·파손에 따른 조치 요청이 많았다고 서울시는 30일 말했다.
수도 조치는 2014년 17건에서 2천015년 1천55건으로, 소방시설은 2014년 56건에서 2015년 2천309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고드름 제거는 2013년 1천24건에서 2015년 404건으로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