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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논의 중단" VS "예정대로"…새누리 충돌

<앵커>

갑작스런 변수에 새누리당도 계산이 복잡해졌습니다. 친박계는 일단 탄핵 논의를 중단하자고 주장했는데, 비주류는 여야 논의를 지켜는 보겠지만 탄핵 추진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움직임은 김정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 담화 이후 4시간 넘게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선 탄핵 추진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주류 간에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친박계는 대통령이 퇴진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긴 만큼 탄핵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이 제시한 정권 이양 방안을 만들기 위해 야권과의 논의에 즉각 돌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퇴진 안 할 경우에 탄핵으로 가는 것인데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이야기한 이상 그것은(탄핵은) 국민에 대한 설득이 약할 것으로 봅니다.]

비주류는 여야 협상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탄핵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다음 달 9일까지 정치권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야권의 탄핵 추진에 동참하겠다는 겁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본인의 퇴진 일정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으셨기 때문에 국민께서 진정성 있는 담화라고 보기 어려울 겁니다.]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30일)부터 매일 의총을 열고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담화를 계기로 질서 있는 퇴진론을 앞세운 친박계와 탄핵안 추진을 고수하는 비주류 간에 치열한 세 규합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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