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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실업자 1천200만 명…1년새 300만 명 늘어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실업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8∼10월을 기준으로 실업률은 11.8%로 집계됐다.

이전 기간인 5∼7월에는 11.6%, 지난해 8∼10월엔 8.9%였다.

올해 8∼10월 기준 실업자 수는 1천200만 명으로 파악됐다.

5∼7월의 1천180만 명보다 20만 명 늘었고, 지난해 8∼10월의 900만 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00만 명 증가했다.

한편, 올해 8∼10월 현재 근로자 수는 8천990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만 명가량 줄었다.

앞서 브라질 노동부는 정규직 고용이 10월까지 19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에는 75만1천800개, 10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으로는 150만 개 이상 정규직 고용이 감소했다.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 수는 4천806만 명으로 2014년(4천957만 명)보다 151만 개 줄었다.

198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였으며, 정규직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1992년(-73만8천 개) 이후 처음이었다.

브라질 재무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에서 마이너스 3.5%, 1.6%에서 1%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4분기 성장률은 사실상 '제로'에 그치고, 내년 1분기에나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프라 투자가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는 등 성장 여건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재무부는 내수시장 소비를 확대하는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이 이끄는 경제팀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와 서민주택 건설 활성화, 개인소득세 감면 등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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