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담화에 쏠린 눈과 귀…"못 믿겠다" 반응 싸늘

<앵커>

이번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지만, 정작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오후 시민의 눈과 귀는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 담화에 쏠렸습니다.

하지만, 담화발표가 끝나자 시민의 마음은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여전히 남의 탓만 하고 제대로 된 참회나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통령을 못 믿겠다는 시민도, 궁금한 부분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락철/서울 노원구 : 궁금해했던 내용을 질문을 받지도 않고, 자신은 잘했다고만 말하는 그런 모습이 국민의 얘기를 듣지 않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반면 물러나겠다는 뜻은 밝혔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남순/서울 용산구 : 잘하신 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좀 안심이 되죠. 나라가 만날 이러니까 뒤숭숭해서 우리 나이 든 사람들은 참 걱정되더라고요.]

시민들은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즉각 퇴진만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며 국회에 맡기지 말고, 퇴진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최대웅, 영상편집 : 오노영)

▶ 탄핵 표결 코앞 승부수…이면에 숨은 노림수
▶ "공범 관계 인정하느냐" 질문에…'묵묵부답'
▶ "靑 관저에 별도 의무실"…간호장교의 행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