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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혐의 또 부인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9일)까지 3차례 대국민 담화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첫 담화 땐 최 씨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가, 2차 때는 자신은 무관하다면서도 검찰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빈말이 됐죠. 이번엔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검찰수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표현만 바뀌었을 뿐, 범죄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겁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을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그러면서 18년 정치인생 동안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적시한 공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국가를 위한 공적 사업으로 믿고 추진하다가 문제가 발생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2차 때보단 짧지만, 1차 담화보다는 긴, 5분여간 진행됐습니다. 

지난 두 차례 담화와 비교해 비교적 차분한 표정에 목소리는 담담했습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재경 민정수석도 참모진들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건 경위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조사 전에 검찰수사 내용을 반박하는 기자 회견이나 간담회를 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공범 관계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 없이 회견장을 떴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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