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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탄핵 논의 중단해야"…비주류와 충돌

<앵커> 

대통령의 오늘(29일) 담화를 둘러싸고 새누리당의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친박계가 당장 탄핵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비주류는 예정대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퇴진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긴 만큼 탄핵 논의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이 제시한 정권 이양 방안을 만들기 위해 거국 내각 구성, 개헌 문제 등을 야권과 즉각 논의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퇴진 안 할 경우에 탄핵으로 가는 것인데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이야기한 이상 그것은 국민에 대한 설득이 약할 것으로 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비주류는 대통령 담화에 따른 여야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탄핵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다만 탄핵안을 처리하기에 다음 달 2일까지는 촉박한 만큼 9일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본인의 퇴진 일정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으셨기 때문에 국민께서 진정성 있는 담화라고 보기 어려울 겁니다.] 

새누리당 탈당파도 대통령 제안과 관계없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탄핵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용태 의원/새누리당 탈당파 : 법 만드는 국회는 법대로 하면 됩니다. 12월 9일까지 국회는 탄핵안을 의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국회 해산시킬 겁니다.] 

그동안 침묵해온 친박계가 질서 있는 퇴진론과 대통령 담화를 내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탄핵안 추진을 고수하는 비주류와 치열한 세 규합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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