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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연합체들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실망"

개신교 연합체들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실망"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개신교 연합체들이 '실망스럽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는 "국민의 요구는 여전히 즉각 퇴진"이라며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은 현실정치를 고려하지 않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시국회의는 이어 "박 대통령은 여전히 피의자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길은 즉각 퇴진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교회연합 역시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교연은 논평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최순실 개인이 아닌 대통령의 책임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대통령이 오늘까지 침묵으로 일관해 오다가 '나는 사익을 추구하거나 사심을 품지 않았다'고 항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모든 것이 내 책임이며, 내가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법이든 도의적 책임이든 응당한 처벌을 받겠노라고 선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교연은 "본인 입으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어긴 대통령이 오늘 스스로 밝힌 퇴진 의지가 아직도 권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것으로 국민 앞에 비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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