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신도 의도 분석…NYT "탄핵 차단 시도"·WSJ "지연 작전"

외신도 의도 분석…NYT "탄핵 차단 시도"·WSJ "지연 작전"
외신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긴급 뉴스로 전한 가운데, 이번 담화의 담화의 속뜻이 퇴진 자체가 아닐 수 있다는 해석을 전했습니다.

각 매체는 후속 보도를 통해 야권이 다음 달 2일을 박 대통령 탄핵안 의결 시기로 잡고 있음을 함께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이를 "임박한 탄핵 표결을 차단하려는 시도"라고 풀이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 대통령이 국회가 그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분석가들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려 '지연작전'을 펼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AP, AFP, 로이터통신은 모두 이번 담화가 탄핵을 면하려는 '꼼수'라는 야권의 반응을 함께 실었습니다.

그동안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을 비중 있게 전해온 일본 언론은 향후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NHK는 담화대로 실행되면 1987년 한국 민주화 이후 임기를 채우지 않고 대통령이 처음으로 퇴진하게 된다고 전한 뒤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여부 등을 거론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양국이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한 가운데 박 대통령의 사의 표명을 한 것은 일본 정부로선 뼈아픈 오산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