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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오리 산지 전남 나주에도 AI 전파 '비상'

<앵커>

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에도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전파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9일)까지 전국 11개 시군에서 41개 농가가 AI 확정 판정을 받았고, 닭과 오리 살처분 숫자도 168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나주시 공산면 한 씨오리 농장에 대한 시료 검사 결과 어젯밤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2만 5천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새끼 오리를 분양받는 등 이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농가 42곳에 대한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반경 10㎞ 이내 닭·오리의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전남 나주는 인접 지역인 영암과 함께 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로, 두 시군을 합치면 전국 사육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다른 지역의 AI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천안, 진천의 오리 농장과 세종시 양계장도 오늘 오전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오늘 현재 AI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은 전남 해남, 충북 음성, 충남 아산 등 11개 시군으로 늘어났으며 농가 수로는 41곳에 달합니다.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처음 시료를 채취한 뒤 AI 검출까지 13일을 허비하는 등 부실한 초동대처가 화를 키웠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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