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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물고기 잡이' 강조하는 北…바다에서 영화 상영

북한에서는 지금 겨울철 물고기잡이가 한창입니다.

낮뿐만 아니라 한밤에도 쉬지 않고 물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리철호/북한 신포원양수산연합기업소 기사장 : 모든 기업소들에서 겨울철 물고기잡이 전투를 힘있게 벌이고 있는데, 어획고에 있어서 최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배의 갑판 위에서는 영화까지 상영됐습니다.

선체의 한 부분을 스크린 삼아서 영화가 상영됐는데요, 영화 상영 뿐 아니라 물고기잡이를 독려하는 예술선전대의 노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림광명/북한 어로공 : 이렇게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먼바다 한복판에 나와서도 새로 나온 영화도 보고 힘 있는 경제선동도 보고 하니까 정말 내 조국의 숨결이 우리 핏줄로 맥박쳐 흐르는 것 같습니다.]

선전대가 바다 한가운데까지 나와서 선동 작업을 벌이는 것은 그만큼 북한 당국이 물고기잡이를 강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김정은은 지난 20일 인민군 산하 수산사업소를 방문해 물고기잡이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이) 세세년년 물고기 대풍, 물고기 사태를 마련하는 것으로써, 부강조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북한이 물고기잡이를 강조하는 것은 소나 돼지 같은 육류 생산을 단기간에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생선을 많이 잡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고기잡이 강조가 무리한 조업을 부추겨 어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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