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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핏대 세우며 트럼프 지지 외친 승객 영구 추방

델타항공, 핏대 세우며 트럼프 지지 외친 승객 영구 추방
▲ 미국 델타항공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델타항공이 비행기 내에서 큰 소리로 트럼프 지지를 외쳐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준 남성 승객에게 영구 탑승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모자를 쓴 한 백인 남성은 22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248편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는 기내 복도에서 일어서서 손뼉 치며 다른 승객을 향해 "여러분 도널드 트럼프!"라고 외치고 지지를 호소한 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입니다. 여러분이 그 사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빠요"라고 했습니다.

또 상스러운 말로 대선에서 트럼프와 격돌한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을 모욕했습니다.

동승한 승객이 찍은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삽시간에 퍼져 230만 명 정도가 봤습니다.

델타항공은 26일 "승객을 내쫓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성명을 낸 데 이어 28일 이 승객을 자사 탑승객 명단에서 영구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드 배스티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는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해당 승객은 다른 탑승객을 존중하지 않고 큰 소리로 떠들며 무례하게 행동했다"면서 "다시는 우리 비행기에 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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