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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권순태, 눈부신 활약…클럽 월드컵 진출

<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어제(27일) 아시아 챔피언에 오르며 꿈의 무대인 클럽월드컵에 진출했는데요,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 수문장으로 떠오른 권순태 골키퍼의 눈부신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한 골만 더 내줘도 우승이 무산되는 결승 2차전에서 권순태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유효 슈팅 9개를 막아내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데뷔 첫해인 2006년에 이어 10년 만에 이번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권순태/전북 현대 골키퍼 : 저에게 '인생 경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두 손 모아 들 수 있 었다는 것 자체만 해도 짜릿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키 184cm로 골키퍼로는 크지 않지만 타고난 순발력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2014년엔 경기당 0.56실점으로 역대 최소 기록을 세웠고, 올해까지 3년 연속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배인 정성룡과 김승규에 밀려 국가대표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지만, 31살이던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며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오른 권순태는 다음 달 각 대륙 챔피언이 출전하는 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 섭니다.

[권순태/전북 현대 골키퍼 : 어느 팀을 상대하든 골키퍼는 숙명인 것 같습니다. 상대가 잘하면 잘하는 대로 부담 없이 대회를 즐겨 보고 싶습니다.]

전북이 클럽 월드컵 1차전에서 북중미 챔피언을 꺾으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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