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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째 타오르는 촛불…'불복종 운동'도 준비

<앵커>

오늘(28일)로써 촛불 집회가 33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서 찬 바람이 몰아쳐도 촛불은 꺼지지 않고 있는데,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기자>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영하까지 떨어졌지만, 오늘도 촛불은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이곳에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은 검찰의 대면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시 퇴진하라'고 요구하며 조금 전부터 도심 행진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곳 광장에서 촛불 집회가 열린 지 오늘로 33일째인데요, 성난 촛불 민심은 광장을 넘어 일터와 학교 등 사회 전반에서 타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모레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차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조합원 30만 명은 모레 하루 4시간 이상 파업을 한 뒤 전국 각지의 촛불집회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김욱동/민주노총 부위원장 : 촛불의 힘에 노동자의 총파업을 보태서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즉각적으로 퇴진시켜야 합니다.]

상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대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25일 하루 동맹휴업에 돌입한 숙명여대 등 전국 15개 대학에 더해 모레는 서울대가 동맹휴업에 들어갑니다.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자신을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50대 남성이 박 대통령 처벌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해 경찰이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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