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스트로 애도 메시지 이어져…장례 절차 시작

<앵커>

그제(26일) 타계한 쿠바 공산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 평의회 의장에 대한 각국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식 장례 절차는 오늘 시작됩니다.

소환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피델 카스트로 타계와 관련해 "친밀한 동지이자 진실한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쿠바의 우방인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 명의로 조전을 보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특사로 일-쿠바 우호의원연맹 회장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관방부장관 : 일본 정부는 카스트로 전 의장의 타계에 쿠바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쿠바 정부는 9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오늘부터 공식적인 장례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반정부 체제 인사들도 국가 애도 기간 반정부 활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베르타 솔레르/반정부 단체 지도자 : 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우리 조직원들은 어디에서도 애도 기간 거리에서 반정부 활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슬픈 소식"이라며 카스트로의 영면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트로가 서구 자유민주주의 관점에서는 인권을 탄압한 독재자로 기록됐기 때문에 애도 수위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쿠바와 수교한 미국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정부 각료가 장례식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은 총리대신 외무차관을 파견해 애도를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