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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집필진 곧 공개

<앵커>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온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잠시 뒤에 공개됩니다. 국정교과서의 집필 기준과 주요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역사학계와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잠시 뒤인 오후 1시 20분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동시에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웹사이트에 공개되고, 베일에 가려 있던 집필진 47명의 명단도 공개됩니다.

역사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국이 완성된 시점을 1948년으로 본 겁니다.

학계와 시민단체는 임시정부를 격하하고 친일세력의 역할을 미화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교과서 수령과 배포를 거부하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고, 탄핵정국과 맞물려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이준식 부총리는 의견수렴이 끝나는 다음 달 23일까지 교과서 적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국정화 후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안으로는 국정화 시행시기를 늦추고 시범학교에만 적용하는 방안과 국정이나 검정교과서를 혼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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