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일가에 삼성이 거액을 지원한 의혹과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오늘(28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김재열 사장 조사 내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김재열 사장은 오늘 새벽 2시까지 16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사장은 두 번째 조사였는데요, 그만큼 검찰 입장에선 반드시 확인할 내용이 있단 뜻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세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대가성이 있는지를 김 사장에게 집중추궁했습니다.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 이 돈에 대해서는 뇌물죄 혐의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장시호 씨 측에 건네진 16억 원과 최순실 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회사에 송금한 35억 원, 그리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에 43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이제 차은택 씨까지 어제 구속 기소되면서, 박 대통령을 제외한 주요 인물들에 대한 수사 어느 정도 진행된 것 같은데요, 이번 주 수사 방향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검찰이 대면 조사 시한으로 못 박은 29일이 바로 내일입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할지, 만약 거부한다면 이번에는 어떤 명분을 내세울지를 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변호인은 오늘 오후쯤 입장을 전하겠다. 이렇게 기자들에게 밝혀둔 상태입니다.
지난주 검찰이 본격 착수한 면세점 특혜 의혹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올지도 초미의 관심사고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에 대한 수사도 이번 주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은 특검 출범 전에 수사를 마무리 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조사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대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제 최순실 씨의 언니 순득 씨를 조사하면서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이 됐는데요,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가 본격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