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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고등학교 간다며 현금 다발을…中 중학교의 '통 큰' 장학금 수여식

[뉴스pick] 고등학교 간다며 현금 다발을…中 중학교의 '통 큰' 장학금 수여식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한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현금 다발로 지급한 학교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중국 인민망은 저장성 원저우에 있는 슈렌 중학교의 한 장학금 수여식을 보도했습니다.

장학금 수여식 날 사진에는 돈 뭉치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모습과 학생들이 손에 현금 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학교 측은 이날 모두 239명의 학생들에게 93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억5천7백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특이한 건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이 개인 자산을 팔아 장학금을 마련했다는 겁니다.

교장직을 맡고 있는 린 씨는 "좋은 결과를 이뤄낸 학생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준비된 장학금이기 때문에 사비가 아깝지 않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슈렌 중학교의 현금 장학금 지급을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 것은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중국 누리꾼들은 "어린 학생들이 '공부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다"거나 "저런 장학금 대신 시골이나 오지에 학교를 설립하는 데 지원하는 것이 낫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Huanqju.com ·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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