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이벤트 대회인 챔피언스트로피에서 미국 LPGA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국내 KLPGA 팀에 역전극을 펼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LPGA 팀은 부산 동래 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 12경기에서 8승 4패로 앞서 최종 승점 13대 11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LPGA 팀은 우승 상금 6억 5천만 원, KLPGA 팀은 3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첫날부터 밀린 끝에 한 번도 앞서보지 못하고 14대 10으로 완패를 당했던 KLPGA 팀은 올해 대회에서는 이틀째까지 우위를 지키는 등 1년 만에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제까지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7대 5로 뒤졌던 LPGA 팀은 싱글 매치에서 KLPGA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양희영과 이미림, 허미정, 이미향이 먼저 4승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LPGA 팀 주장인 지은희가 배선우를 누르며 10대 10으로 기어이 동점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앞선 포섬과 포볼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던 최운정이 김민선을 제압하면서 역전에 성공하더니 김효주와 김세영이 각각 오지현과 이승현에 승리를 거둬 KLPGA 고진영이 승리하며 1점을 더하는데 그친 KLPGA 팀을 13대 11로 제압했습니다.
각각 3승씩 따낸 LPGA 팀 최운정과 KLPGA 팀 고진영은 팀마다 한 명씩 뽑는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1천만 원짜리 고급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