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3주 연속 100만 명을 넘은 주말의 촛불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시민들의 촛불이 켜진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지난달 29일 토요일, 3만 명으로 시작된 촛불은 매 주말 더 큰 촛불로 타올랐고, 고 백남기 농민의 49재였던 지난 12일, 처음 100만 명을 돌파한 뒤 3주 연속 100만 촛불의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6일)도 주최측 추산 전국적으로 190만 명(연인원)이 촛불집회에 참석해 최대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100만여 명이 모였던 지난 1987년 6월 항쟁의 기록이 떠오릅니다.

특히 오늘 집회가 끝난 밤 8시쯤부터 참석자들은 사전 신고된 8개 경로로 청와대 방면까지 낮에 이어서 2차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청와대 인근에 여전히 일부 참가자가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야간 2차 행진에서도 1차 행진 구간 가운데 일부도 열어줬습니다. 한 농민은 자신의 소를 끌고 광화문광장 일대를 누비고 다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다시금 광장을 메운 5차 범국민 촛불집회 소식을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MIKE 영상취재: 주범, 이병주, 김태훈 편집: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