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꽃보다 아름다운…바로 그대, 바로 우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범국민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 오늘(26일)도 낮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까진 몇 시간 남은 시간,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한 크라우드펀딩 회사가 제공하는 '꽃 스티커'를 경찰 차벽에 붙이면서 오늘도 평화적인 집회가 되길 다짐하고 기원했습니다.

'꽃 스티커'는 미술가 이강훈 작가가 경찰에 저항하는 의미로 차벽을 꽃벽으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지난 19일 4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등장했습니다.

예술·전시 분야 크라우드펀딩 회사 '세븐픽처스'가 스티커 제작비를 모았고, 이를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직접 붙이게 한 겁니다. 특히 이번엔 의경들의 고생을 덜기 위해서 '잘 떼어지는 재질'로 스티커를 만들었다고 세븐픽처스 측은 밝혔습니다.

'꽃 스티커' 퍼포먼스에 함께 한 집회 참가자는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가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시민들의 모습', SBS 비디오머그가 전합니다.

기획: MIKE / 편집: 김준희 / 영상취재: 주범, 이병주, 김태훈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