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37회 청룡영화상] '내부자들'과 이병헌·김민희, 청룡의 과감한 선택

[37회 청룡영화상] '내부자들'과 이병헌·김민희, 청룡의 과감한 선택
영화 '내부자들'이 제 37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시상식 최대의 관심사였던 남녀주연상은 '내부자들'의 이병헌, '아가씨'의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내부자들'은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이병헌) 2관왕에 올랐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진짜 권력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우민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이 출연했다.  

영화 속에서 정,재계를 휘두르는 권력자로 등장하는 이강희(백윤식)는 조국일보의 논설위원. 개봉 직후부터 조국일보는 조선일보를 빗댄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지난 8월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의 접대의혹으로 사임한 일이 벌어지면서 '현실판 내부자들'이라는 시선도 적잖았다. 

청룡영화상을 주최하는 곳이 스포츠조선이고, 후원하는 곳이 조선일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영화에 작품상을 선사한 것은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청룡영화상이 내,외적인 고려없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100% 존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기도 하다.  

'내부자들'의 제작자는 무대에 올라 "이 시국에 우리 영화가 상을 받는 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다 관왕의 영예는 '곡성'의 차지였다. 감독상(나홍진)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 음악상(장영규, 달파란), 편집상(김선민)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남녀주연상은 이병헌과 김민희의 차지였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쳤다.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던 이병헌은 이 영화로 전국 900만 흥행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생애 첫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이미지
이병헌은 수상 소감에서 감독과 제작진에게 감사는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내 이민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여우주연상은 '아가씨'의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김민희는 비밀을 간직한 상속녀 히데꼬 역을 맡아 연기 인생의 전기를 맞는 명연기를 펼쳤다.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룡은 김민희에게 트로피를 수여하며 공정한 심사 결과를 내놓았다.

남우조연상은 '곡성'의 쿠니무라 준, 여우조연상은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의 몫이었다. 일본의 연기파 배우인 쿠니무라 준은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해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상, 남우조연상 2관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미지
생애 한번뿐인 청룡의 신인상 트로피는 '동주'의 박정민', '아가씨'의 김태리',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수상했다.

2016년 관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영화에게 수여하는 최다관객상은 지난 여름 개봉해 전국 1,100만 명을 매료시킨 '부산행'(감독 연상호)에게 돌아았다.

다음은 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유)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
▶감독상:나홍진(곡성)
▶남우주연상:이병헌(내부자들)
▶여우주연상:김민희(아가씨)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곡성)
▶여우조연상:박소담(검은 사제들)
▶신인남우상:박정민(동주)
▶신인여우상:김태리(아가씨)
▶신인감독상:윤가은(우리들)
▶촬영·조명상:이모개, 이성환(아수라)
▶음악상:장영규, 달파란(곡성)
▶미술상:류성희(아가씨)
▶편집상:김선민(곡성)
▶기술상:곽태용. 황효균(부산행)
▶각본상:신연식(동주)
▶청정원 인기스타상:정우성, 손예진, 배두나, 쿠니무라 준
▶한국영화 최다관객상:부산행
▶단편영화상:'여름밤'(감독 이지원) 


(SBS funE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