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과 이천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 산란계 농장이 이미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심 신고 지역이 포천 등 3곳으로 늘어 AI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ㅅ브니다.
경기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반쯤 안성시 대덕면 보동리의 한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200여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쯤에는 닭 16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산란계 농장에서 8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두 농장을 대상으로 한 방역당국의 간이검사에서는 모두 AI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고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방역관을 2명씩 보내 통제소를 설치하고 사람과 사육 닭의 외부 이동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 닭들의 AI 감염 여부에 대한 1차 정밀검사는 내일 오전 나올 예정입니다.
확진 판정은 2·3차 정밀검사를 거쳐 2~3일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내에서는 그제 양주 산란계 농장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안성시와 이천시는 물론 인근 지자체들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