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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직한데 권력 부패"…외신의 매서운 비판

<앵커>

'국민은 정직한데 권력은 부패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해외 언론들이 매서운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매한 것에 대해서도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돈과 권력을 쥔 이들의 부패가 되풀이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의 고질적인 정경유착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술집 탁자 위에 지갑을 놓고 가도 도둑맞지 않을" 정직한 국민들의 나라로 한국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적으로 뽑힌 정치인들조차 옛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비행을 모두 인정하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사설로 비판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는 "이번 스캔들로 박 대통령의 정치력이 고갈됐다."며 대신할 사람이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와 교도, 신화통신 등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4%까지 떨어진 조사 결과를 일제히 전했습니다.

언론들은 청와대의 비아그라 대량 구입 의혹도 앞다퉈 다뤘습니다.

AP 통신은 "'파란 집', 즉 청와대에서 파란 알약이 발견됐다"며 조롱하듯 보도했습니다.

CNN은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용이라는 청와대 해명에 시민들 불신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박 대통령이 방문했던 케냐의 나이로비 뉴스는 "한국 대통령이 케냐 방문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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