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바둑대회에서 이세돌 9단과 이동훈 8단에 이어 강동윤 9단도 '1승'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강동윤 9단은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2차전 제5국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180수 만에 흑 불계패했습니다.
강동윤 9단은 한국의 세 번째 주자로 앞서 첫 주자 이세돌 9단과 두 번째 주자 이동훈 8단은 중국에서 열린 본선 1차전에서 각각 자신의 첫 대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료 7단, 판팅위 9단에게 졌습니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은 김지석 9단과 박정환 9단 카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는 3국이 대표 기사 5명을 내세워 연승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4연승을 달린 판팅위 9단은 일본의 고노린 9단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합니다.
중국은 판팅위 9단이 첫 주자로 커제 9단, 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이 대기 중입니다.
일본은 고노린 9단 뒤에 이야마 유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이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3연속으로 농심배 우승컵을 가져갔지만, 한국은 이 대회 최다인 11차례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일본은 1번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5억 원으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천만 원의 연승 상금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