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 상황입니다. 검찰이 특검 개시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인데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온갖 이권에 관여한 차은택 씨는 모레(27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검찰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오후에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모레 기소한다고 밝혔죠?
<기자>
한 때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온갖 전횡을 부리고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 최측근 차은택 씨, 그리고 차 씨와 함께 광고회사 강탈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검찰은 두 사람을 오는 27일, 일요일에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는 포스코 계열사였던 광고회사 포레카를 빼앗으려고 업체 대표를 협박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의 공소장에 최 씨가 포레카 강탈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공소장에는 최순실과 차은택, 박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공모 관계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차은택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 회사 자금 10억 원을 횡령하고, 문화행사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천만 원 받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한상우 기자, 검찰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이 있는 조사로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검찰은 지난해 7월 있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문형표 전 장관을 15시간가량 조사하고 오늘 새벽 1시쯤 돌려보냈는데요, 삼성물산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당시 손해를 감수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게 최순실 씨의 영향력 때문이 아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에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로 압박을 가했는지를 확인했는데, 문 전 장관은 일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와 청와대가 합병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게 건넨 51억 원에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면 최순실, 삼성과 함께 제삼자 뇌물죄의 공범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