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예정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관계자는 "구자철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서 2주 안에 출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구자철의 정확한 부상 부위는 정강이 뒤에 있는 하퇴삼두근(종아리세갈래근) 가운데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가자미근 염증"이라며 "가마지근 출혈 때문에 염증이 생겼지만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자철은 지난 15일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40분 역전 결승골을 꽂아 2 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구자철은 독일로 곧장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서 진료를 먼저 받고 소속팀에 복귀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의 부상 소식을 알리면서 "윈터 브레이크 이전에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최소 한 달 이상 결장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승3무5패(승점 12)를 기록, 18개 팀 가운데 12위에 올라 있지만 강등권인 16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7)과 승점 5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2골 2도움(정규리그 1골 1도움·컵대회 1골 1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구자철의 장기 공백은 팀의 큰 손실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격수인 라울 보바디야와 알프레드 핀보가손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구자철의 빠른 회복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