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돈줄' 석탄 수출 규제…美·中 새 제재안 합의

<앵커>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안 초안에 미국과 중국이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돈줄인 석탄 수출을 더 강력하게 제한하는 새 결의안은 이르면 다음 주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산 석탄 수출에 예외를 뒀습니다.

생계 목적일 경우 이를 허용한 겁니다.

하지만 입증 책임은 어느 쪽에도 없었습니다.

8월 한 달 북한산 석탄의 중국 수출은 247만 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9월 초 북한의 5차 핵실험 뒤 두달 반 만에 미·중이 합의한 새 대북 제재안의 핵심은 석탄 수출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것입니다.

우선 민생 목적임을 입증할 책임이 강화되고, 아예 석탄 수출의 상한액을 정하는 방법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안보리가 북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진일보한 반응을 내놓는 데 찬성해 왔습니다.]

결의안 초안은 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개인과 기관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러시아가 다소 이의를 제기한 게 변수인데, 유엔 외교가에선 중국이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안은 러시아의 반대가 심하지 않으면 다음 주 중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