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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포기" 박태환 협박 수사…녹음 파일 확보

<앵커>

SBS가 단독 보도한( ▶ [단독] 김종 "올림픽 포기해라"…박태환 협박) 박태환 선수 협박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종 전 차관의 협박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한 검찰이 오늘(24일) 박태환 선수 측 관련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사람은 박태환 선수의 매형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25일, 김종 당시 문체부 차관이 박 선수에게 올림픽에 출전하지 말라고 협박한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위세를 등에 업고 '체육계 대통령'으로까지 불렸던 김 전 차관은 당시 박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으면 올림픽 이후를 보장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기업 스폰서도 붙여줄 수 있다"고 회유했습니다.

하지만 박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고집한다면, 금메달을 따도 체육회에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광고도 못 찍게 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해도 "박 선수가 이미 망가져 메달을 딸 확률이 없다"면서 협박의 수위도 높였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지난 21일) : 너무 높으신 분이니까…사실 많은 말씀을 하실 때 좀 무섭기도 했고요. 선수로서.]

검찰은 당시 대화가 담긴 한 시간 반 분량의 녹음 파일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박태환 선수의 매형을 상대로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김 전 차관의 추가적인 강요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박태환 선수도 조만간 불러 협박 당시 상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 뒤, 김 전 차관에게 협박이나 강요 등의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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