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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붕괴 신호" 분석에…결정 못 내린 대통령

"최재경 사표 반려할 듯"

<앵커>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 사표 제출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나흘째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최재경 수석의 사표는 반려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에 대해 '정권 붕괴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자, 청와대는 항명은 아니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도의적 책임 차원이란 두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겁니다.

최재경 수석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봤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선, 현재 탄핵이 추진되고 있고 특검수사까지 앞둔 상황에서, 사정 라인의 핵심 두 사람이 그만두면 통치 시스템이 큰 타격을 받을 거란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광옥 실장은 대통령에게 참모들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박 대통령은 오늘(24일)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두 사람의 사표를 들고 김수남 검찰총장을 압박하고 있다거나 '사표 반려 이후의 최재경 수석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적어도 최재경 수석의 사표는 반려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의 실질적 변호 전략을 짜야 할 최재경 수석이 그만두면 방어벽에 큰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란 분석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특검 후보 추천 의뢰서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보냈습니다.

야당은 닷새 안에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박 대통령은 사흘 안에 그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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