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여형구 사무총장이 최근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테스트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로 날려버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평창올림픽에 관한 각종 이권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쏟아지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민적인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최근 대한체육회나 조직위를 통해 국내 상황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25일)부터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에서는 시즌 첫 테스트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IOC) 스노보드 월드컵이 이틀동안 열립니다.
여형구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각종 의혹을 벗어던질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 사무총장은 "오늘이 평창 올림픽 개막 442일 전"이라며 "올림픽 준비에만 전념해도 시간이 부족할 판인데 최순실 파문과 같은 외부 요인 때문에 각종 의혹에 해명하기 바쁜 상황이라 어려움이 크다"고 털어놨습니다.
여 사무총장은 "그들이 평창 올림픽을 타깃으로 (이권을 얻으려는) 계획을 세웠는지 모르지만 우리 현장에서 실현되거나 구체화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 사업 추진에 애로 사항이 많고 후원 기업들이 계약서 서명을 서명을 미루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원들도 심적으로 위축되고 동요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 총장은 "이번 대회에 외국 언론은 물론 외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많이 오고 있다"며 "악재를 딛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외부에 대회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호기"라고 말했습니다.
여 사무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국민적 관심과 참여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대회에 관중석을 가득 메워주시면 외국으로 나가는 방송에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 무료 입장권을 조직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교부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결선 입장권은 매진됐고 25일 예선도 80% 이상의 배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