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AI 피해 지자체에 추가보상…철새도래지 축제 자제"

정부와 새누리당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관련해 재해안전특별교부금과 재해대책비 등을 통해 농가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정은 국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황인무 국방부 차관, 이정섭 환경부 차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정은 우선 AI 전파의 매개체로 알려진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통해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출입을 통제하고 철새 도래지에서 예정된 철새 축제는 당분간 자제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AI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육을 집단화해서 관리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농림부는 관련 대책비로 이미 확보한 600억 원을 집행하는 것 외에도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서 국민안전처 재해안전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재해대책비 천억 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AI 발생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 병력을 투입해서 살처분과 방역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