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최태민 묘, 불법 조성…이전·원상복구 명령

이 기사 어때요?
최순실 씨의 부친 고 최태민 씨의 묘가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에 불법으로 조성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용인시는 묘 이전과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입니다.

최순실 씨의 아버지인 고 최태민 씨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그가 사망한 1994년에 조성된 묘는 최 씨의 다섯 번째 부인이자 최순실 씨의 친모인 임 모 씨가 숨진 지난 2003년 합장묘로 바뀌었습니다.

최태민 씨의 묘는 부친의 묘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묘 상태를 보면 벌초도 어느 정도 돼 있고 묘 앞엔 꽃도 놓여 있는 등 최근까지 누군가 관리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묘비 뒷면엔 최 씨와 임 씨 사이에서 낳은 네 딸의 이름과 사위, 손녀딸인 장시호,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수십 년을 산 주민은 묘가 누구의 것인지 전혀 몰랐다고 말합니다.

[박상훈/마을 주민 : 묘는 있는 거 아는데 최태민 씨 묘라는 건 몰랐죠. 조경회사나 이런 데다가 맡겨서 관리한 것 같더라고요.]

600㎡에 이르는 최태민 일가의 묘는 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야산은 현재 최순실 씨를 포함해 4명의 명의로 돼 있는 상태.

용인시는 최 씨 일가에게 묘지 이전과 원상복구 등 행정조치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최준식, 영상편집 : 이홍명)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