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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대사에 '정적' 지명…첫 여성 발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을 비판했던 정적을 끌어안는 통 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대립했던 인물을 이번엔 유엔 대사에 지명했는데 트럼프 차기 정부 인선에서 첫 여성 인사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자가 유엔주재 미국 대사에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명했습니다.

헤일리는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으로 재선 주지사입니다.

트럼프는 헤일리가 출신 배경과 정파를 떠나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협상가로서의 역할도 입증된 뛰어난 지도자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헤일리는 공화당 경선 때 루비오에 이어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했으며 트럼프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모든 것을 가진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헤일리/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지난 2월) : 트럼프가 한 말들을 결코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소수계 출신이자 반트럼프 인사인 여성 주지사 기용을 통해 인종과 성차별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통합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일리는 지난 17일 트럼프 당선자와 면담 뒤 대선 출마 전 트럼프는 친구이자 지지자였다며 다시 친구 사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3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를 플로리다에서 보내고 있는 트럼프는 국무장관 등 추가 인선 구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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