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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대통령 하야' 시위 이어져…강원서 하야 반대 집회

지방서 '대통령 하야' 시위 이어져…강원서 하야 반대 집회
▲ 서울로 향하는 트랙터 행렬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정당·시민단체 집회가 23일 지방 곳곳에서 이어졌다.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전날 '고(故)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홍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 이 경찰서 앞에서 출정식을 한 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예산과 당진을 거쳐 아산까지 트랙터 행진을 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무효화하고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경남도당은 이날 각각 국민주권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했고, 같은 당 오산지역위원회와 국민의당 김포·군포 지역위원회도 정권 퇴진 촉구 집회를 각각 열었다.

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이날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에 모여 광주·전남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을 연다.

이 행사에는 추미애 대표와 송영길 의원, 당원 1천500여명이 참여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이날 청주 성안길에서 충북도당 당원들과 함께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나선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정당 연설회를 열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퇴근 시간대에도 지방 곳곳에서 시국집회와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강북풀뿌리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대구 함지공원에서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권 퇴진 촉구 촛불집회'를 한 뒤 거리 행진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 옥천노조협의회와 단양군·괴산군 농민회도 퇴근 무렵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고, 인천비상시국회의는 국민운동본부 출정식을 한 뒤 촛불 행진을 할 계획이다.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와 경북 포항시국회의, 울진사회연구소, 평택시민행동, 수원시민행동도 퇴근 시간에 맞춰 집회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 및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다.

전주·완주 23개 고교 75명으로 구성된 전북고교회장단연합도 이날 오후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전북지역 청소년 시국대회를 연다.

강원에서는 박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이날 남춘천역 앞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및 안보 지키기 국민대회를 열었고, 행동하는 양심실천본부는 원주시 장미공원 앞에서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했다.

오는 26일 대구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서문시장에서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구본부가 여는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헌법질서 수호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뒤 거리 행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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