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창에서 닭 1천마리 폐사…간이검사 AI 양성

삽교호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긴장하고 있던 충남 아산 양계농가에서 닭 천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아산시는 오늘(23일) 새벽 4시쯤 신창면 행목리 우 모씨의 산란계 양계농가에서 닭 천마리가 폐사했으며, 가축위생연구소의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을 보여 가검물을 충청남도로 보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산시는 지난 11일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봉강천에 이어 인주면 분방리 삽교호의 철새분변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방역지역 내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과 소독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시는 닭이 폐사한 농가 인근에 대해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모든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철새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을 보수하고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했는데 안타깝다"며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닭·오리 등에 대한 살처분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