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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김무성도 돌아섰다 "탄핵 앞장설 것"…회견 전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내년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의 복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와 의결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도 배신했으며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면서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저는 오늘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정식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권했고, 저 역시 그동안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제 이것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져야 합니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습니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를 복원시켜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도록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오늘 저는 당나라 고승 장사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십방세계현전신( 十方世界現全身) 백척 높이의 흔들리는 장대 위에서 한 발 더 내딛으면 그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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