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의 한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한 데 이어 전국 최대 닭 산지인 포천시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어제(22일) 오후 5시쯤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65마리가 폐사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폐사한 닭을 간이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정밀검사 결과는 내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4만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등 긴급 차단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반경 10㎞ 이내 가금류 사육농장 84개 180만 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포천시는 경기도 전체 닭 사육량의 20%, 전국의 7∼8%정도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닭 산지입니다.
앞서 지난 20일 포천시와 인접한 양주시 백석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어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확진 판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