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탄핵안 1차 처리 목표 12월 2일…野, 입장차

<앵커>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1차 목표입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촛불 집회를 지켜본 뒤 구체적 탄핵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 국회 통과에 필요한 의원 200명 이상만 확보하면, 당장이라도 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탄핵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여당 비주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하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탄핵 추진에 앞서 국회 추천 새 총리를 선임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교안 총리를 그대로 두고 탄핵을 하면 결국, 박근혜 정권의 연속이다.]

이견은 설전으로 번졌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리 논쟁을 벌인다든가 하는 건 국민의 퇴진 열기에 잘못 오해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용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해서는 현재 황교안 총리가 그대로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

국회의 탄핵안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건 이번 주말 5차 촛불집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결 정족수 2백 명 이상 확보 과정과 본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달 2일 국회 처리가 1차 목표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이번엔 헌법재판소의 심리 기간이 매우 길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다음 달 안에는 탄핵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