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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용태 새누리 탈당…"더는 희망이 없다"

<앵커>

새누리당 소장파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탈당을 결행하고 사실상 보수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의 선도 탈당이 대선 주자급들의 후속 탈당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에 더는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생명을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전으로 밀어내고자 합니다.]

보수를 지킬 유일한 길은 대통령 탄핵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태/국회의원 : 파렴치의 극치입니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 대통령과 그 일파를 단죄해야 합니다.]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창당 계획도 밝혔습니다.

선도 탈당이 탈당 도미노 사태를 부를지, 찻잔 속의 폭풍에 그칠지는 비주류 내 세력을 가진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막판 고심 중입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탈당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 그건 제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유 의원은 일단 탈당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주장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당이 하루하루 망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말씀드렸고….]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는 내년 1월 전당대회 대신 신속한 비대위 전환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며 탈당 동력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오늘 오전 연석 회의를 열고 탈당과 대통령 탄핵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 내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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