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하 38도 이상 한파에…차량 56대 연쇄추돌

<앵커>

중국 북부 지역에 영하 38도의 초겨울 이상 한파가 덮쳤습니다. 눈보라와 안개까지 겹치면서 차량 56대가 연쇄 추돌해 17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 본 고속도로가 마치 폐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대형 화물차들이 크게 부서졌고 일부 차량에선 불까지 났습니다.

사고는 중국 북부 산시 성 고속도로에서 56대의 차량이 잇달아 부딪치면서 일어났습니다.

초대형 연쇄 추돌사고로 17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눈보라와 안개 속에 앞서가던 차가 미끄러지자,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멈추지 못하고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목격자 : 안개가 짙어서 속도를 늦췄는데 추돌한 차량들이 보여서 급정거했습니다.]

중국 북부엔 눈이 내린 뒤, 기온이 최저 영하 3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북부지역에 한파경보를 내리고, 도로 결빙이 우려된다며 차량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