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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역 상수도관 터져 '물바다'…빙판길 우려

<앵커>

서울지하철 9호선 석촌역 부근에서 상수도관이 터져서 인근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내일(23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데 빙판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서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석촌역 일대 도로를 완전히 집어삼킨 뒤, 급기야 사람이 지나다니는 인도까지 덮쳤습니다.

[홍석호/목격자 : 사람들 다 무서워했지 물이 막 들어오니까. 물기둥이 많이 솟았죠.]

사고는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서울지하철 9호선 석촌역 공사장에서 흙을 파내는 작업을 하다 700mm짜리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어났습니다.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까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1시간 반 넘게 왕복 10차로 도로가 모두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지금도 5개 차로만 통행할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와 구청 측은 늦어도 자정까지 보수를 끝낸 뒤 염화칼슘 등을 뿌려 도로 결빙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우, 시청자 제보 : 시청자 김중선·안지연·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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