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中관영매체 "한국은 종교백화점…위기의식 때문"

中관영매체 "한국은 종교백화점…위기의식 때문"
중국 관영 매체가 최근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한국은 '종교백화점'이며 이는 한국인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오늘(22일) '한국이 왜 종교백화점이라고 불릴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종교 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이 매체는 "최순실 사태 발생 후 한국의 종교 문제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 인구의 절반이 종교를 믿기 때문에 종교는 한국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국에서는 종교 세력이 정치적 영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종교계 인사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전통적인 종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신흥 종교이며 신흥 종교에는 반사회주의, 반도덕적 성향을 가진 사이비 종교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 사이비 종교의 특징으로 세계 종말론 찬양, 공포 분위기 조성을 통한 기부 강요, 성경 왜곡, 윤리 도덕 위반, 해당 종교로만 구원 가능하다는 주장 등을 꼽았습니다.

환구시보는 많은 한국인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의 위기의식과 밀접히 연관돼있다"면서 "현대 사회에서 살면서 쌓인 긴장감과 불안감이 강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구세주의 도움을 통해 잘 살길 바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까지 한국에는 종교단체 규범에 관한 법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이것 또한 사이비 종교 및 다양한 종교들의 탄생을 조장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