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모 7.4 강진…쓰나미 경보, 주의보로 완화

<앵커>

오늘(22일) 오전 6시쯤 일본 후쿠시마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m가 넘는 쓰나미도 발생하면서, 일본은 대지진 악몽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가슴을 졸였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5시 59분, 일본 후쿠시마 시내 모습입니다.

1분 가까이, 강한 진동이 이어졌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 깊이 25km 지점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수십 초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해안 지대 곳곳에서 작은 하천이 역류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속보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NTV 속보 방송 : (미야기 현에) 피난소 6곳이 설치됐습니다. 높은 곳이나 피난소로 대피해 주십시오. 즉시 도망치십시오.]

오전 8시 3분, 미야기 현 센다이 항에서 1.4m 높이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1m 안팎의 쓰나미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 46분을 기해 쓰나미 경보는 주의보로 완화됐지만, 일본 기상청은, 만조가 완전히 끝나는 정오 무렵까지는 대피상태를 유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신칸센 등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르헨티나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지진 발생 1시간여 만에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일본 정부의 신속한 대응도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