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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없이 탄핵안 발의"…"총리 선임 먼저"

<앵커>

야당이 대통령 탄핵 추진으로 입장을 통일했지만, 방법론에서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결정족수만 확보되면 내일(23일)이라도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나섰지만, 국민의당은 국회 추천 총리 선임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정족수가 확보되면 내일이라도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탄핵 정족수가 확보되면 지체없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탄핵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당내 탄핵추진 실무기구를 설치하고 여당 비주류와 다각도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국회의원 2백 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새누리당에서 적어도 29명 이상이 확실하게 동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황교안 총리를 그대로 두고 탄핵을 하면 박근혜 정권의 연속이라며 새 총리 선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과 만나서 총리를 먼저 추천하고 탄핵을 병행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안이 국회 의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지는 확신을 못 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황 총리가 맡는다면 암담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총리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지만, 청와대가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한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해 부정적인 만큼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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